윤한탁 선생님을 기다리며
권말선
선생님 촛불 들고 계시던 그 광장에서
봄햇살처럼 따사론 미소 또다시 뵙고지고
병환의 깊은 꿈속, 어제날의 투쟁 중이실까
일제 야욕에 총포탄 쏟아붓고 만세 중이실까
독재타도 민주쟁취 자주통일 외치시며
혁명의 순간순간 되짚어오시는 중이실까
촛불혁명 무르익는 광장으로 가는 길
함성에 발구름소리, 쩌렁한 노래까지
이제는 여기로 다시 오시라 외치면
아니 오시고는 못 견뎌 한달음에
오시겠지
곧 오시겠지
자주독립, 촛불세상 함께 이뤄내고
젖은 눈으로
맞잡은 돌덩이 손으로
승리의 함성 뜨겁게 부를
아아, 내일의 만-세 만-세 만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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