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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과 전망

핵무력 완성에서 핵전력 강화로

by 전선에서 2017. 12. 5.

화성-15형 이후는 북극성-3?

<분석과전방>핵무력 완성에서 핵전력 강화로

 

 

북이 화성-15형 시험발사를 계기로 핵무력 완성을 선포한 것은 북의 이후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가 핵전력 강화에 있게 될 것임을 예고해주는 것이다.

 

핵전력 강화에서 예상되는 것은 부지기수로 많다. 북이 대놓고 공언한 것들만 해도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전략잠수함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에서 리용호 외무상이 공개적으로 언급한 태평양 상에서의 역대급 수소탄 시험그리고 우주개발 차원에서 쏴 올릴 수 있는 인공위성 발사까지 여러가지인 것이다.

 

전문가가 아니라도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쉽게 상정해 볼 수 있는 것이 북극성-3형 발사다. 지난 8월 사진을 통해 보여준 것이었다.

 

북이 SLBM을 완결된 형태로 선 보인 것이 북극성-1형이었다. 지난해 8월이었다. 반북세력들은 바지선에서 쏴 올린 것이니 심지어는 화면 조작이니 하는 벼라별 소설들을 다 써댔었다. 끝없이 이어지던 그런 반북적 상상력에 숨통을 끊어내고 그 상상력을 통째로 뭉개버린 것이 북극성-2형 발사였다. 올해 2월이었으며 지대지 미사일로 개조한 것이었다.

 

북극성-3형은 사거리 2이상으로 추정된다. 북극성-3형은 북극성-2형과 더불어 일본과 서태평양 지역에 있는 미군기지를 타격할 수 있는 것들이다. 화성-15형으로 미 본토 전역에 대한 타격력을 확보한 것에 이어지는 매우 중요한 군사안보적 의미를 갖는다. 미 본토 그리고 바깥에 있는 해외 미군기지에 대한 타격력을 완비했다는 것으로, 북의 핵무력 완성의 실체를 구체적으로 알게 해주는 것들이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미사일방어(MD)체계를 강조하는 전문가들이 있다. 하지만 이론상으로도 현실적으로도 다 무망한 것인지도 모른다.

 

북극성-3형은 잠수함에서 쏘는 미사일이다. 인류과학은 탄도미사일을 탑재하고 깊고 넓은 바다에 유영하는 잠수함을 탐지할 수 있는 기술을 아직까지는 개발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핵강국들끼리의 공포의 균형성립에서 SLBM을 결정적인 요인으로 꼽는 결정적 이유가 이 때문이다.

북극성-3형은 아울러 고체연료를 쓴다. 액체연료가 발사하기 몇 시간 전에 주입해야하고 한번 주입하면 쏘지 않으면 안되는 시스템인 것인데 반해 고체연료는 밧데리처럼 장착을 해 언제라도 필요할 때 쏘면 된다. 망망대해 깊은 곳에 있다가 일본 그리고 하와이나 괌 등 서태평양지역의 미군기지를 향해 불시에 쏘면 끝인 것이다.

 

", 남포조선소 바지선서 SLBM 준비 움직임 계속

122일 연합뉴스 기사의 한 제목이다. 미국의 대북 전문매체 '38노스'의 발표를 인용한 기사다. "가동을 앞둔 것으로 보인다"는 조지프 버뮤데즈 연구원의 말에 주목하고 있다. 버뮤데즈는 "바지선이 가동되면 광범위한 SLBM 시험을 촉진하고, 잠재적으로는 서해 함대의 SLBM 기능을 확립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트럼프는 4일부터 8일까지 사상최대의 한미연합공중훈련을 벌이게 된다. 트럼프가 집권 이후 구사한 모든 대북행태가 그렇듯 그러한 대북군사압박은 북핵해법이 결코 아니다. 한반도에 긴장을 고조시키기 위한 행보다. 트럼프가 조성하려는 정세는 전쟁이냐 대화냐가 아니라 언제라도 전쟁이냐 대화냐 긴장이냐였다

트럼프의 최대압박과 관여정책은 미국 내의 대북강경파의 군사개입주의와 실용주의자들의 협상론사이에서 존재하면서 어떻게 해서든지 한반도에 긴장을 조성시키려는 것을 그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이다. , 전쟁을 못하면서 동시에 대화도 하지 않으려는 한반도 긴장조성책인 것이다.

한반도긴장조성책에 심어놓고 있는 미국의 구체적인 목적은 또렷하다. 미국의 한반도긴장조성책은 북에 대해서는 대립을 치고 문재인정부에 대해서는 남북관계 개선을 막으려는 대한반도지배전략이다. 한반도 긴장은 아울러 한미동맹과 미일동맹을 더 강화시키려는 동북아패권전략이다.

 

그렇다면, 한반도지배전략과 동북아패권전략을 유지하기 위해 트럼프가 한반도긴장고조책을 한껏 높이고 있는 현 시기에 북은 어떤 태세와 대응을 보여줄 것인가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대목이다. 이에 대한 답이 핵무력 완성이고 이후 이어지게 될 핵전력 강화다. 북의 완성된 핵무력도 이후 체계적으로 선 보이게 될 핵전력 강화도 모두 트럼프 대북적대정책의 심장을 겨냥하고 있는 것이다.

 

정세 흐름에 따르면 트럼프가 대북적대정책에 변화를 주지 않는 한, 세계인들은 아주 가까운 시일내로, 깊은 바다 속에서 일본 그리고 하와이나 괌 등 서태평양지역의 미군기지를 향해 솟구쳐 오르는 북극성-3형을 보게 될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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