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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권말선/가끔 힘들어하고 우울해하는 그대에게(첫번째 시집)

비 내리는 밤

by 전선에서 2014. 3. 17.

비 내리는 밤



                    권말선


비 내리는

밤,

당신 생각에
젖어
창가에 머리
기대고 서서
멍하니
창 밖
바라보네

빗줄기,
창문에
두근대는 소리는
마치
저-
어느날의
젖은
당신의
목소리,
목소리처럼
들려 오고
울먹이는 가슴으로
창가에
기대어
비껴 흐르는
당신 모습
바라보고
있네.

네온등
붉은 입술은
빗물에
씻겨
촉촉히
흘러 내리는데

당신,

당신도
지금
두근거리며
설레이는
빗줄기,
저 빗줄기
바라보며
창가에
기대 서서
내 모습
보고
있는지

바라 보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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