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불사1 [시] 불을 삼킨 개 (사진 ; 자주시보 펌) 불을 삼킨 개 권말선 침략과 탈취로 비대해진 몸뚱이 흔들며온 동네 들쑤시고 다니는포악한 개 한 마리저를 노려보는 눈앞의 불꽃어찌 꺼버릴까 고민하다그만 낼름 삼켜버렸다네삼키면 맥없이 사라질 거라 생각했지저를 활활 태워버릴 줄이야 몰랐지 펄펄 끓는 열기에미친 듯 뛰어 봐도저를 휘감은 불꽃은 꺼지지도 없어지지도 않아목구멍에 낀 기름뱃속에 낀 기름오장육부의 기름기름기 만나 활활 아주 잘도 타더라지 불을 삼킨 미친개가온 동네 시끄럽게왈왈거리며 짖어댔지제발 살려 달라 애걸하며불을 꺼 달라 복걸하며제가 삼킨 불이 저를 아주 새까맣게 태워버릴 줄아, 글쎄 어찌 알았겠어미치광이 트럼프 걔가 2017. 10.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