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비인상강요1 [시] 미국 넘어 새로운 길 미국 넘어 새로운 길 권말선 썩은 진흙탕에몸이 빠져 허우적거리며절호의 때를 잡을지절명으로 사그라질지사나운 갈피갈피그 한가운데 놓여 있다 눈 앞엔 온통 가시무지 뿐이라도맨살 찢겨가며 길을 만들어내야제 두 발로 걷는 기쁨 누릴테지만두려워 나아가길 포기한다면진흙탕 속에서 썩어없어지겠지생명도 없이 미래도 없이 예속과 굴종은 천형이라며이대로 주저앉고 말지제 팔다리의 힘으로진흙탕 뚫고 나와앞으로 나아갈지고비에 섰다 강도같은 저 미국을 버려야무덤같은 저 미국을 넘어야새로운 길 만들 수 있고길 끝에서 손 흔들며 기다리는우리 형제자매와 붙안고통일의 길 가꿀 수 있다 누구에게 손 내밀지 말고누구에게 기대지도 말고우리 스스로의 힘으로만들고 걸어가야 할아아, 새로운 길새로운 길 2019. 11.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