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성회담1 [시] 기다렸어요, 통일! 기다렸어요, 통일! 권말선 아, 어쩌면 좋아요 산마다 진달래꽃분홍 어제보다 곱구요 골목마다 수수꽃다리 어제보다 향기로와요 산등을 타고넘는 바람 오늘 더 한들거려요 아, 어쩌면 좋아요 등에는 진달래꽃무리 잔뜩 업었구요 팔에는 수수꽃다리향 주렁주렁 매달았네요 금새라도 날아오를듯 발돋움하는 저 바람 좀 보아요 나도 꽃향기라면 바람에게 매달릴 텐데 나도 바람이라면 지금이라도 날아갈 텐데 설레는 마음만 두근두근 발을 굴러요 아, 어쩌면 좋아요 즐거운 소식 들려오던 그 날부터 꽃신 기다리는 아이처럼 날마다 꿈꿨는데 이제 곧 저-기에서 여기로 오신다구요 아, 어쩌면 좋아요 반만년 염원으로 비단을 깔겠어요 팔천만 심장의 고동으로 북을 치겠어요 반도의 산천초목으로 노래하겠어요 꽃보다 향기론 이 사랑을 드리겠어요 어찌 이.. 2018. 4.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