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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낙화 쥴리 낙화 쥴리 권말선 이제 좋으냐, 쥴리 드디어 움켜쥔 권력 심취한 영부인 놀이 허나 어쩌냐 지금의 너는 욕망에 눈멀어 절벽 끝에 매달린 조롱에 스스로 걸어 들어간 멍청한 새 같구나 날개도 없이 출구도 없이 스스로를 가둬버린 새 만인의 입이 만인의 눈이 만인의 손가락이 비뚤어진 네 욕망을 조롱하는데 진짜 좋으냐, 쥴리 무당보다 세다던 너의 점괘도 네 무거운 욕망 앞에선 날개를 달아 주지 못해 안 그런가, 쥴리 이제 걷게 될 추락의 길 혼자서는 절대 가지 말아라 너의 가짜를 허용한 너의 사기를 감싸준 너의 권력 놀음에 맞장구치는 그 모든 귀태들 다 끌어안고 함께 가거라 더덕더덕 들러붙은 구질한 욕망 다 내려놓고 이제 갈 때가 되었다 분노와 야유의 조롱에서 벗어나 법리와 순리의 조롱 감옥으로 가거라, 쥴리 사진.. 2022. 9. 18.
북핵, 우리민족과 세계에 어떤 의미를 갖는가? 미국을 제압하기 위해 더 공세화되고 더 강화되는 북의 핵무력 정책 북의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7차 회의가 북 정권 수립 하루를 앞둔 8일, 핵무력 정책을 법제화해 북핵이 더 이상 협상 대상이 아니며 비핵화도 없다는 걸 그리고 이후 핵강화를 하게 될 것임을 선포했다. 전 세계에 알린 선포였다. 모든 전시 상황에서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핵무력의 질량적 강화 의지를 밝힌 것이다. 이번 핵무력 법제화는 2013년 4월 1일에 채택된 ‘자위적 핵 보유국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데 대하여’에 이은 두 번째다. 세계는 화들짝했다. 특히, 미국을 비롯해 한국과 일본 등 반북국가들이 받았을 충격은 계량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7차 핵시험을 예상했었는데 7차 핵시험 보다 더 위력적인 핵폭탄을 맞은 격이다... 2022. 9. 12.
[시] 따라 걷는 길 따라 걷는 길 - 환한 미소, 청년, 김승교 의장님 7주기에 부쳐 권말선 그대와 함께 걷던 길 그대 떠나신 후로는 남겨두신 발자국 따라, 따라 걷습니다 어두운 밤길 지쳐 헤맬 때 선뜻 손잡아 주던 사람 울퉁불퉁하고 거친 이 길이 빛나는 아침으로 이어진다며 신념과 용기 더해준 사람 어려운 일 기쁜 일 있을 때마다 아픔은 가셔 주고 기쁨은 더해주려 앞장서서 또 남몰래 뒤에서도 마음에 마음 다 내주며 동지를 가족처럼 보듬은 사람 그런 그대 따라 걸으니 얼마나 든든한지요 추억할수록 더 고마운 그대 기억할수록 더 그리운 그대 저항과 혁명의 길에서 이름 없이 스러져간 이들이 참된 별로 빛나길 바랐던 그대 마지막 당부 안고 민중이 주인 되는 세상 온 겨레가 춤출 최후승리의 그 맑고 기쁜 날 위해 자주 민주 통일의 길.. 2022. 9. 3.
제압당할 수밖에 없는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 일본의 군국주의화와 미국의 한미일3각동맹 그리고 북의 반제평화전략 "일본은 군국주의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인가" 지난 7월 10일 치뤄진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일본 군국주의 세력의 본산 자민당이 압승을 하고 나자 많은 사람들이 제기하고 있는 문제다. 그 문제는 선거 이틀 전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자국민이 쏜 총탄에 암살당했을 때부터 본격적으로 제기됐었다. 일본의 군국주의화는 평화헌법을 개정해 '전쟁할 수 있는 나라'가 되고 동시에 국방비를 증액해 군사대국이 되는 걸 의미한다. 일본의 평화헌법은 2차세계대전 전범국 일본을 점령한 국제연합군 더글러스 맥아더 총사령관이 총괄한 것으로 1946년 11월 3일 공표됐다. 승전국 미국이, 패전 후 천황제를 유지하려는 일본 군국주의 세력의 요구는 받아들이되 일본을 자신.. 2022. 8. 22.
[시] 이제 산딸기는 없네 이제 산딸기는 없네 권말선 여기 맨살의 흙언덕, 초록이 커튼처럼 펼쳐진 위로 새빨간 열매 오돌토돌 박혀 예뻐라! 탄성이 절로 났던 산딸기 무성했다 지금은 다 사라져 버린 자리 쌀은 돈이 되지 못해도 돈은 쌀이 되는 세상에 산딸기라고 별수 있겠나? 쌀과 감자, 소나무와 민들레 싹싹 뽑아내고 들어선 산업단지 시뻘건 잇몸 드러내며 ‘내 땅이야!’ 외쳐봐도 산딸기, 저 어린것이 별수 있었겠나? 지금보다 더 예전엔 농사짓던 사람들이 공장으로 쓸려갔지만 지금은 공장들이 점령군처럼 저벅저벅 논밭과 야산을 밀고 내려오지 쌀만 먹고서야 감자만 먹고서야 산딸기만 먹고서야 어찌 살 수 있겠냐며 공장 옆에 또 공장 짓겠다고 돈이 있어야 살 수 있는 거라고 으름장 놓더니 결국 산딸기는 사라졌네 농민이 밀려난 땅 공장이 차지한 .. 2022. 8. 20.
미국의 신냉전 구상 그리고 그를 제압.굴복시킬 조중러 연대와 북의 핵무력 강화 및 남의 대중적 반미투쟁 패권 쇠락을 막으려는 미국의 신냉전 구상의 운명 미국이 6월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나토를 획기적으로 강화.확장했다. 아울러 나토로부터 초청받은 한국, 일본과 3국 정상회담을 열어 한미일3각동맹 구축에 시동을 걸었다. 신냉전을 본격화하는 미국의 전략적 행보다. 제국주의는 언제라도 싸워야하는 '적'을 필요로 한다. 신냉전은 미국이 자신의 세계패권이 최 근년 들어 쇠락하기 시작하자 그 쇠락 속도를 늦추기 위해 유럽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동맹국들을 묶어세워서는 중국과 러시아 그리고 북을 상대로 짜고 있는 신 대결구도이다. 미국이 2019년 1월 인도.태평양전략을 수립한 것이나 그에 따라 그 전후로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 .. 2022. 7. 4.
[시] 노동자 되기 노동자 되기 권말선 새로이 공장에 취직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입사 동기 몇이 그만둔 뒤 누군가 거긴 텃세가 심하다 하고 또 누군 여긴 텃세는 없다고 버티는 사람이 이기는 거라 하고 누군가는 돈 벌어먹기 힘들다 하고 누군가는 전쟁터라 하고 한 달 또 두 달 나 자신 철새가 되지 않기 위해 텃새의 무리로 들어가기 위해 발버둥 치는 한 마리 작은 새 처럼 느껴질 때 때로 버거울 때 어쩌면 나는 지나온 내 삶은 온실 속 화초였던가 되짚어 보기도 하지만 이것이 나의 전투라 여기며 온몸으로 짜낸 소금꽃이 좋은 노동에 지친 무표정 속에서 간간이 건져 올리는 웃음꽃이 좋은 나도 이제 노동자 꽃을 피울 줄 아는 사람 꿈을 일구는 사람 벽을 허물 사람 그런 멋진 사람, 당신처럼 나도 이제 노동자 2022. 7. 2.
‘반북반문반통일사건 시리즈 1탄’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이슈화 1.윤석열 정부는 총체적 위기에 빠질 것이고 그 위기의 출로를 '반북반민반통일'에서 찾으려 할 것이다. 윤석열 정부는 위기에 내몰릴 수 밖에 없다. 단정해도 된다. 이른바 허니문 기간인데도 윤정부에 대한 지지율이 대선 당시 지지율 아래로까지 도달해 있다. 전례 없는 일이다. 지방선거에서 승리를 했는데도 지지율이 오르기는 커녕 오히려 추락해있기도 하다. 검찰 출신들을 정부 요직 곳곳에 앉혀 ‘검찰공화국’이라는 말이 돌고 있는데다가 고물가 고유가 고금리 등 어려운 경제상황이 크게 작동했을 것이다. 윤대통령의 정제되지 못한 언사 그리고 김건희 여사의 이른바, '시끄러운 내조'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요인이다. 또한 '신 내선일체'로 불리울 정도의 친미일변도와 이전 정부들에서도 없었.. 2022. 6. 27.
[시] 절임배추 절임배추 권말선 우리 공장에 절임배추는 없어요 만 있어요 국물 적당히 머금은 김치볶음 보기만 해도 군침 돌지요 아침부터 쏟아지는 조장 언니 목소리 “왜 이렇게 일머리가 없냐, 빨리빨리 해라, 거기서 뭘 하고 있냐!” 등 뒤에서도 눈앞에서도 호통이 날아올 땐 시나브로 지친 마음 그만 절임배추가 되지요 우리 공장에 절임배추는 취급 안 해요 묵은지처럼 알맞게 잘 익은 노동자가 되려면 호통도 견뎌가며 나날이 배우고 익혀야 해요 절임배추는 온갖 양념에 묻혀 인내의 시간에 묻혀 자기를 다 녹이고 나서야 비로소 묵은지가 되니까요 우리 공장에 절임배추 하나 김치가 되려 묵은지 되려 이제 막 버무려지고 있어요 2022. 6. 25.
조선로동당은 왜, 포항을 포함한 동해안 작전지도를 노출한 것일까? 현 시기 조선인민군의 중요한 전략 전술적 과업 조선로동당이 중앙군사위원회를 열어 미국의 대북적대 그리고 그를 따르는 윤석열 정권의 동족대결에 대해 제압.굴복시키겠다는 구상을 매우 명확히 밝혀놓고 있습니다. 6월 21일부터 시작된 당 중앙군사위 제8기 제3차 확대회의는 무려 사흘 동안이나 열렸습니다. 이례적입니다. "전군이 당중앙의 군 건설사상과 군사전략적 기도를 받들고 들고 일어나 그 어떤 적도 압승하는 강력한 자위력을 만반으로 다짐으로써 위대한 우리 조국의 존엄과 위대한 우리 인민의 안녕을 믿음직하게 보위해야 한다" 김정은 위원장이 당 중앙군사위원회 회의에서 한 발언입니다. 조선인민군이 현 국면에서 견지해야할 전략적 지침을 그렇게 제시한 것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현 정세에 대해선 "혁명보위 조국보위의.. 2022. 6. 24.
'전쟁이냐 굴복이냐' 본격화된 새로운 북미대결전 그리고 그 전망 북미대결전이 그 어느 때 보다 체계적이고 역동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북이 주동하는 새로운 북미대결전이 띠고 있는 새로운 특성들이다.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아도, 전개 양상부터가 이전과 많이 다르다. 특히, 긴장 고조의 가능성이 그 어느 때 보다 높긴 하지만 북의 장악력이 높아 그 긴장이 잘 관리되고 종국적으론 생산적으로 해소될 수밖에 없는 경로를 탈 것이라는 확신을 준다. 경로도 세부로 잘게 나눠져 있지만 손에 잡힐 듯 질서정연하다. 도달하게 될 목표지점 또한 익히 정해져 있는 것이긴 하지만 이전에 비하면 한결 또렷하다. “대외정치활동을 우리 혁명발전의 기본 장애물, 최대의 주적인 미국을 제압하고 굴복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고 지향시켜나가야 한다.” 2021년 1월 .. 2022. 6. 20.
윤석열의 전쟁구상 원점타격으로는 국지전을, 선제타격으로는 전면전을 그리고 전반적으로는 대북긴장을 대한민국 국민들은 이승만 대통령 이래 전쟁을 가장 정력적으로 고취하고 있는 또 한 사람의 대통령과 머리를 맞대며 살게 됐다. 분단체제가 불러오고 있는 비극이다. 물론, 오래 가지 않을 것이다. 1.북을 적으로 규정한 윤석열 대통령의 선제타격과 원점타격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월 11일 대통령 선거 후보로서 가진 새해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미사일을 쐈고 위협이 계속되는데 방지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조짐이 보일 때 3축 체계의 가장 앞에 있는 킬체인(Kill-Chain)으로 선제 타격"을 할 것이라고 했다. 윤석열 후보의 선제타격 언급에 대해 몇몇 사람들은 선거용 '안보 팔이' 정도로 이해했다. 보수표를 얻으려는 선거전략으.. 2022. 6. 13.
몰락하는 미 제국과 핵보유 전략국가에서 사회주의강국으로 나아가는 북 핵보유 전략국가 북은 핵전략 강화로 미국의 한반도지배전략을 제압.굴복시키고 사회주의강국 건설전략으로 미 제국주의를 사멸시키게 될 것 - 순 서 - 1.미 제국주의의 몰락은 필연 1)미제는 몰락해가고 있다. 2)트럼프도 바이든도 미제 패권 쇠락의 징후이다. 2.신냉전은 미제 몰락의 장 1)중국의 경제부상은 미 경제패권 약화를 촉진한다. 2)유럽 탈미행보와 중러연대는 미 정치패권 약화를 추동한다. 3)북의 핵무력 강화는 미 군사패권 몰락의 결정타이다. 3.미국의 세계패권전략을 파탄시킬 핵보유 전략국가 북의 북미대결전 종식전략 1)북미대결전 종식전략에서 결정력은 핵전략 강화이다. 2)북미대결전은 장기적 대결을 거쳐 종식된다. 3)미제의 몰락은 주한미군 철수를 통한 북미대결전 종식과 함께 온다. 4.사회주의강국.. 2022. 6. 7.
북은 왜, 핵무력을 강화하고 핵교리까지 강화하고 있는가? 북의 핵전략 강화와 김정은 위원장의 반제평화전략 조국통일전략 “대외정치활동을 우리 혁명발전의 기본 장애물, 최대의 주적인 미국을 제압하고 굴복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고 지향시켜나가야 한다.” 2021년 1월 개최된 조선로동당 8차대회 사업총화 보고에 나오는 내용이다. 현 시기 북미대결전에서 이 보다 더 주목해야되는 대목은 그리 많지 않다. 크고도 깊은 의미가 내재돼있다. 새로운 북미대결전에 대한 북의 전략적 구상이다. 트럼프 정부 시기 북은 미 대북적대 폐기와 북미관계 관계 개선을 목표로 3년여 동안 협상을 벌였다. 핵.미사일 시험 중단과 핵시설 폭파 등 선제적 조치 즉, 북의 통 크고 대담한 양보 내지는 배려가 없었다면 마련되지 않았을 협상이었다. 새로운 북미관계를 수립하겠다는 북의 의지는 언제라도 그러했.. 2022. 6. 6.
[시] 새우와 나 새우와 나 권말선 너는 새우 바짝 언 냉동 새우 나는 노동자 바짝 언 초짜 노동자 바다는 좁다고 점점 좁아진다고 어쩌면 너는 다른 세상을 꿈꿨을까? 세상은 넓다고 훨씬 넓다고 어쩌면 너는 잠시라도 들떴을까? 꼬리와 맨몸만 남기고 꿈도 앗기고 바짝 얼어버린 채 여기로 왔구나 산처럼 쌓인 새우 12마리씩 세어 담으며 너의 꿈 너의 바다 너의 동무들 그려보다가 12마리 또 12마리씩 큰 산 다 허물면 내 꿈은 조금씩 이뤄지겠지 그려보다가... 새우, 바짝 언 새우는 베트남 노동자에게서 한국의 노동자에게로 오는 동안 몇 번이나 탈출을 기도했을까? 눈물 흐를 새도 없이 바짝 얼어버린 네 눈물 달래줄 새도 없이 바삐 12마리 또 또 12마리씩 큰 산 허물며 조금씩 조금씩 안도하는 나는 나는 초짜 노동자 2022. 5.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