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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과 전망

김정은 최고사령관은 6차핵시험 명령을 언제 내릴까?

by 전선에서 2017. 3. 29.

김정은 최고사령관은 6차핵시험 명령을 언제 내릴까?

<분석과전망>NYT, 시간은 트럼프 대통령 편이 아니다.

 



세계가 북의 6차핵시험이 임박했다며 요란법석이다. 꼼꼼히 보면 좀 심하기도 하다.

 

세계가 초미의 관심 촉을 세워놓고 있는 대목은 시기 말고도 있다. 핵시험의 위력 그리고 방식이다.

 

"최소 14"

38노스가 지난 116차 핵시험 위력으로 5차 때와 비교해 추정한 위력이다. 5차 때 10으로 추정했기 때문에 200정도라고 했다.

이춘근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바로 동의해 나선다. 연합뉴스에 "폭발 위력 150~200사이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한 것이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북의 핵실험 폭발 위력에 대해 1(플루토늄·2006103) 1이하, 2(플루토늄·2009429) 3~4, 3(고농축우라늄 추정) 6~7, 4(북한 수소탄 발표·증폭핵분열탄) 6, 5(증폭핵분열탄) 10등으로 추정하고 있다.

물론, 덮어 놓고 다 믿을 수 있는 추정은 아니다. 북의 과학기술에 대한 정보접근이 자유로운 나라는 없다. 최첨단 장비를 동원할 수 있는 미국이라 하더라도 마찬가지다.

때문에 위력에 대한 관심은 별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 북이 이미 핵무기 소형화를 이뤘다고 주장하고 있는 만큼 증폭핵분열탄이나 수소탄 시험일 수도 있지만 핵무기 다종화와 관련된 시험일 수도 있는 것이다.

 

방식으로는 다중 핵폭발 시험을 거론한다. 핵폭탄 3~5발을 동시에 터트리는 방식이다. 우라늄 비율이나 기폭장치를 다르게 해서 여러 발 터트리는 것이다. 흔히, 핵무기 최적화 여부를 한꺼번에 알 수 데이터를 정확히 추출하기 위해 쓰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 역시도 새로운 것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을 수도 있다. 북에서 이미 사용한 적 있는 방식일 수 있는 것이다.

파키스탄이 1998년 다중 핵폭발 시험을 진행했었다. 5283, 5303번 핵시험을 한 것이다. 이를 두고 많은 서방 전문가들은 그 때의 시험이 장소만 파키스탄일 뿐 실제로는 북 핵시험으로 간주하고 있다.

 

그렇다면 중요해지는 것은 북은 6차핵시험 버튼을 언제 누르게 될 것인가?’하는 시기 문제만 남게 된다.

많은 전문가들은 북이 이미 준비를 다 해놓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도 확신에 찬 주장들이다.

시기를 추정해보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정세 흐름을 잘 따라가 보면 알 수가 있다. 미국이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는, 북과의 비공개 협상이 핵 시험 시기를 결정해줄 것으로 보이는 것이다. 그 비공개 협상은 핵시험 시기를 놓고 벌이는 북미협상은 물론, 아니다. 북미관계 전반을 놓고 벌이고 있을 협상일 것이다.

 

미국에는 현 시기, 본격화 되고 있는 북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에 대한 대응책과 관련해 서로 충돌되는 두 흐름이 있다. 북에 대한 선제타격론과 중국을 압박하는 최고방식인 세컨더리 보이콧 등 대결 흐름이 그 하나이며 그리고 이를 정면에서 부정하는 대화 흐름이 또 하나다.

대화를 주장하는 견해에 따르면 선제타격론은 미국본토를 전장으로 하는 세계3차대전을 불러온다는 점에서 강하게 배격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리고 세컨더리보이콧 역시 미중 간의 초유의 경제전쟁을 불러오게 된다는 점에서 비현실적인 것이라는 지적에 시달리고 있다.

 

상황은 뉴욕타임즈가 지난 220일 내보낸 사설이 현실적으로 정세의 복판을 구성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실적으로 접근하면 대화 밖에 다른 방도가 없다고 NYT 사설은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국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에게 강력하게 한 마디를 한다. '시간은 트럼프 편이 아니다'. 북 못지않게 몰아 붙히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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