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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과 전망

문재인의 통합 그리고 김선동의 자주민주통일

by 전선에서 2017. 4. 4.

문재인의 통합 그리고 김선동의 자주민주통일

<분석과전망>발은 현실에 그러나 가슴은 휘황한 미래에

 

 


보수의 절망 내지는 방황.

곳곳에서, 시도 때도 없이 확인된다. 눈 크게 뜨지 않아도 속속들이 죄 보인다. 광화문에도 삼성동에도 널려있다.

 

지금, 반북하고 친미하는 사람들은 갈 곳이 없다. 대선에서 찍을 사람이 없기에 더 절망적이다. 시쳇말로, 멘붕이다.

 

하옇게 쉰 머리 서석구는 목소릴 높히는가 싶더니 지쳐 나가 떨어져 버린 지 이미 오래다.

 

물론, 끈질긴 놈들도 있다. 남재준은 이번 대선이 '북한에 종속하는 전쟁'이라는 말을 한다. 웬 헛소리냐고 구박할 필요까지는 없다.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지만 그런 말이라도 않하면 미쳐버릴 것 같아서였으리라.

 

전두환은 5월 광주를 폭동이라며 아직까지는 건재하다는 걸 애써 알린다. 죽일 놈.

 

그들은 죄없는 태극기를 들고 거기에다 성조기를 까닭없이 곁들여서는 스스로 위로하고 정치적 힐링을 시도한다.

엉뚱하게도 봉화마을로 몰려가 데모를 하기도 한다. 그것도 그들만이 할 수 있는 힐링의 한 방식이다. 그렇게 이해를 해줘야한다.

 

어찌 보면 참, 슬픈 풍경이다. 눈물 나는 풍경이다. 겨우내 얼은 땅 뚫고 나와 모습 드러내는 봄꽃들에게만 보여줄 눈물이 아니다. 양키들이 오랫동안 우리 것 다 쥐고 있어서 생긴 일이다.

 

사실, 히스테리다.

 

보수정치인들이 대선을 포기해버리고 있으니 그 히스테리는 더 깊어지고 절망의 구렁텅이에 이르러서도 쉽게는 멎지 않을 것이다.

 

홍준표는 사법부를 상대로 자신의 무죄를 압박해기 위해 출마를 한 모양새다. 반기문이 떨어뜨려놓은 이삭 몇톨 주웠다고 온갖 폼을 다 잡고 있지만 인간적으로 접근하면 짠하다. 인간말종 같아서 더 그렇다.

 

그나마 주목되는 것은 유승민이다. TK를 근거지로 삼아 재활해 보겠다는 거다. 보수의 대장. 이후를 도모하는 것이다. 보수의 재구성에서 유승민은 답을 찾고 있다. 허지만 이는 분단체제가 해체될 무렵이 펼쳐주고 강제하고 있는 정치현상일 뿐이다. 냅둬도 큰 문제 없다.

 

멘붕인 건 보수언론들도 마찬가지다. -안 양강대결구도를 간절히 바라는 것이 그 멘붕의 정점.

 

나름 작업을 해보겠다는 것이다. -안양강구도에서 자신들의 살 길을 모색하겠다는 것이다. 안철수를 끌어들여서는 '샤이 안철수'라는 되도 않는 조어를 만들어 유포시키고 있기도 하다.

 

이해는 된다. -안양강구도를 바라는 것의 밑바닥에 뭣이 있을지 번하다. 대선에서 밀 놈이 없다는 것에서 느껴야하는 공허함과 똑같은 종류의 심리가 어둠처럼 또아리를 틀고 있을 것이다. 그 공허함은 안철수의 지지도가 오를 때까지 모양새를 바꿔가며 지속될 것이다. 이 또한 짠하기는 마찬가지다. 너무 공허하고 비현실적이어서다.

 

지금 이시기에 누가 누구를 좋아하든 상관없이 양강구도를 말하는 자가 있다면 그는 적폐청산의 대상으로 알아서 기어드는 꼴이다. 정세의 흐름을 제대로 보면 답이 있는데. 그러라고 있는 것이 촛불의 역동성인데.

 

보수가 절망하고 방황하고 있는 조건에서 문재인이 취할 가장 중요한 스탠스가 있다. ‘통합을 강조하는 일이다.

 

단순히 중원확장 전략이어서는 안된다. 몽땅 다 업어야한다.

한국의 정치지형을 모르고 한국이 분단체제라는 현실을 한사코 도외시하는 철딱서니 없는 사람들이 그 무슨 원칙입네 하면서 흰소리를 해대도 신경 쓰지 말고 중원을 품 넓게 안아야한다. 예나 지금이나 근본주의는 해롭다. 문재인이 오늘 이승만.박정희묘소를 찾은 거는 그런 점에서 개혁의 정체성에 딱 맞아떨어지는 행보다.

 

중원은 여전히 넓은 스펙트럼으로 존재하고 있다. 여기저기 부유하고 있는 그들에게 문재인은 전략적 공을 들여야한다.

 

부유하는 중원 그리고 방황하는 보수. 머지않아 민족적 저력이 자기 궤도에 오를 것을 예감하면서 다 함께 가야할 세력들이다.

6.15공동선언이 발표될 즈음 북 지도자가 보여주던 '원샷'과 서명 '백두산체'에 대해 열광하던 사람들을 상기해보라. 반세기동안 온갖 힘을 발휘했었지만 그렇게 진정성 한 방에 흔적도 없이 날아가버릴 수 있는 것이 반북의식이다. 민족적 저력이란 것은 원래가 그렇다.

 

문재인은 안철수가 새정치라는 이미지로 중원과 보수층을 공략해보려는 것에 대해서는 특별히 정신줄을 잘 챙겨야한다. 경계해야될 핵심 지점이다. 미국도 달라붙어 있을 것이 분명하다. 그 정점 주변에 박지원이 있다. 참 교활타.

 

끊임없이 모색되고 있는 안철수와 박지원의 '사기 혹은 구태정치'는 문재인이 통합으로 나아가야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다시 한번 일깨워 준다.

 

통합. 매우 중요하다. 여기에서 행여 누군가가 문재인에게 진보의 잣대를 들이대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 본시, 그리해서는 안되는 일이다. 싸가지 없는 짓이다. 문재인은 진보가 아니라 개혁이지 않는가!

 

문재인은 부족한 거 많다. 김대중이 그러했고 노무현 또한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미국의 대한반도전략이 관철되는 현 시기에서는 최선이다. 아직도, 힘차고 아름다운 투사 이정희가 유배생활을 하는 것이 갖는 의미를 가슴 깊이 사색해보라 . 분노스럽고 슬프지만 우리의 현실이다. 문재인의 부족점은 따질 일이 아니다.

 

촛불의 본질을 가장 깊은 수준에서 체현하고 있는 정치인은 이재명이다. 반미하고 연북하려는 사람들 그리고 민생 보듬는 것이 최고라고 여기는 사람들에게 이재명은 열화 그 자체다. 허지만 힘이 딸린다. 이재명의 힘이 아니라 우리의 힘이 딸리는 거다. 분단체제인 한국사회의 현실이 그렇다.

 

문재인의 부족점은 애초 우리가 할 몫이다. 떠넘겨서는 안된다. 그 옛날 미대사관 앞 펄럭이는 성조기 앞에서 대선 출정식을 하던 통합진보당의 대선 후보 이정희를 떠올리며 우리가 해야될 일이다.

 

지금에 와서는 김선동과 함께 해야되는 일이다. 그것을 문재인 보고 하라고 하거나 왜 않하냐고 따지는 건 정치세상과 담 쌓고 사는 사람이거나 '키보드 워리어'들이나 하는 꼰대짓거리다. 세상물정 모르거나 무책임한 작태다.

 

문재인의 정권교체와 적폐청산 그리고 국민통합과 사회개혁에 응원을 보내야한다.

 

그리고 우리 진보는 김선동과 함께 힘을 만들어야 하고 또한 키워나가야한다.

 

어렵고 힘들지만 이제, 출발이다.

촛불의 바다에서 한 없는 행복감을 우리는 경험했었다. 국민들이 직접 투쟁전선으로 나와 국민주권시대를 개척하는 것을 우리는 감동적으로 확인했었다. 30년만에 차려진 축복이었다.

 

더구나! 지금, 한반도에는 여명이 밝아오고 있다.

 

신나지 아니한가!

 

애국의 길이 민족 사랑의 길이 촛불에 의해 위대한 우리 민족에 의해 이제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지 않는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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