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자주통일연구소
  • 자주통일연구소
시::권말선

[시] 우리는 촛불풍물단

by 전선에서 2023. 10. 20.

우리는 촛불풍물단
- 촛불풍물단 1년을 자축하며

권말선


촛불이 걷는 행진길
맨 앞에서 흥을 깔아드리는
우리는 촛불풍물단
존경하는 촛불 시민의
어릿광대, 놀이꾼
어찌 즐겁지 않으랴
어찌 자랑스럽지 않으랴

승리의 날 머지않으니
더 큰 힘내자고
온 맘 다해
온 넋 다해
악기 두드리며
마음도 두드리는 
우리는 촛불풍물단

첩첩산중보다 더 어두운
얼음장보다 더 차가운
시대의 벽 깨부수자고
기세 좋게 맨 앞장에 서서
비장함을 흥에 품고
전진, 전진하는 촛불풍물단

꽹과리-
범의 발톱과도 같이
적폐를 향해 번쩍 든 무기
가른다, 무너뜨린다
징-
촛불이 가는 길 
망설임은 없다고
이끈다, 일으켜 준다
장구-
함께 걷는 이 길이
얼마나 즐거우냐고
맘껏 달려가자 한다
북-
두드린다, 우리의 심장
묻는다, 참된 애국의 길
그려본다, 해방의 날
태평소 춤 소고 상모 깃발-
우리 악기에
우리 몸짓에
우리 넋 담았으니
오늘은 촛불의 날
내일은 승리의 날!

우리는 촛불풍물단
행진을 열어주는 나침반
행진의 길 밝혀주는 등대
행진 밖의 시민들도
흥에 겨워 웃네
환호하네, 춤추네
어느덧 하나 되어 흐르네

시대의 주인으로 우뚝 선 촛불
윤석열 일당 다 끌어내릴 촛불
민중이 주인인 새 세상 열 촛불
촛불의 발걸음 받들고
촛불의 길 응원하며
촛불과 함께 발맞춰
싸우는 어릿광대
이기는 놀이꾼
우리는 촛불풍물단!

(2023. 10. 2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