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권말선
[시] ‘우리학교’ 우리 아이들에게
자주통일연구소
2017. 7. 13. 00:26
‘우리학교’ 우리 아이들에게
권말선
녹슬은 축구골대 망가졌다고
아이야 속상해 말아라
교장선생님 전화 한 통이면
달려와 고쳐주는 삼촌 있잖니
네트 없는 배구 수업에도
아이야 부끄러 말아라
번듯한 체육관 지어주마
마음 모으는 이모삼촌들 있으니
네가 선물로 준 휴대전화 고리
햇살 속에 빛나던 웃음처럼
움직일 때마다 짤랑거려
사랑스레 쓰다듬어 본단다
‘우리학교’ 우리 아이들아,
자그만 얼굴 자그마한 발로
가장 큰 산 넘는구나
힘들 땐 옆을 돌아보렴
사랑하는 동무 고마운 언니
아플 땐 또 뒤를 돌아보렴
든든한 어머니 아버지
손잡고 함께 씩씩하게 걷자구나
아이야, 너도 알고 있겠지
모두들 너희를 위해
기쁘게 오늘을 산다는 걸
아이야, 너는 우리의 희망
세상 가장 밝은 웃음
네가 다 가지려무나
세상 가장 큰 힘이
너를 지켜 줄 거야
참 귀하다 ‘우리학교’
참 고맙구나, 우리 아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