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통일연구소 2014. 3. 17. 22:06

여자

                    권말선

가을이라고
계절이 익어간다고
길이 늘어진 까만
스커트 한 장을
사 입었지요

걸을 때 마다
사북사북 들리는
옷자락 노랫소리
즐겁습니다.

스물 나이에는 선머슴이었는데
서른,
이제사 여자가 되고 싶은 건

가을 하늘처럼
파아란
설레임 때문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