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선에서 2014. 3. 17. 22:03

한잔의 술    

                    권말선

한잔의 술
그대의 모습

한잔의 술
지나간 세월

한잔의 술
그리워지네

한잔의 술
외로운 마음

한잔의 술
달래지 못해

한잔의 술
마셔 버렸네

한잔의 술
흐르는 눈물

한잔의 술
닦지도 못하고

한잔의 술
취해 버렸네

한잔의 술
아아,
허전한 가슴



(2000-07-21 새벽, K의 메세지를 받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