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통일연구소 2014. 3. 17. 21:59

모래밭 추억


                    권말선

맑은 물 유유히
돌아 흐르는 강가
너른 모래밭

우리 그립던 사연을
발자국마다 뿌리며 한참을
같이 걸었네

모래밭
그 많은 모래알보다
사북한 그대 情을
꼬옥 품고 살리라
생각했네

기인 모래밭으로
푸욱 푹 발걸음 내 딛으며
검게 그을린 그대 얼굴
잠시 건네다 보았네

사막같은 내 삶에
그대 나의
오아시스라고
맑은 강물이라고
말하고 싶었네

내 마음 지금도
그때처럼
뽀얀 모래밭
그대와 함께
걷고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