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선에서 2014. 3. 17. 21:34

여자 2

                    권말선

저녁이 내리도록
여자는 종일
쓸쓸해

창문을 열면 싸- 한 공기
그리움마저
숨어 버리고

하늘엔
별 한 둘...

구름은 노을을 건너고

바람은 어디론가 떠나는데

여자는 쓸쓸해

아무래도
울고 있나봐

창가에
그 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