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권말선

[시] 오월 꽃밥

자주통일연구소 2026. 5. 12. 23:13

오월 꽃밥

권말선

어머니
올해도 잊지 않으시고
하얀 꽃밥 한솥 이고 오셨네
오월 정신 나눠주시려

찬 겨울 눈발 견뎌가며
내란 막아내느라
한여름 더위 굴함 없이
내란무리 쓸어내느라
고생 많았지, 토닥이시며
이팝꽃밥 한 주먹 또 한 주먹

이악껏 싸우라 뱃심 든든히
끝까지 싸우라 등 뒤엔 어미가 있다
흰 꽃밥 이고 달려오신
어머니 당부

꼿꼿한 지조 위에
따뜻한 밥 올려놓고
손 흔들며 그렁그렁 웃으시는
어머니
무한의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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