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권말선

[시] 촛불풍물단 만세

자주통일연구소 2025. 10. 20. 04:34

촛불풍물단 만세
- 촛불풍물단 3년 자축시

권말선

우리는 광장에서 만났네
스스로 한 줄기 촛불이 되어
악기로 가락으로 흥으로 싸웠네
싸우고 이기며 하나가 되었네
촛불풍물단 걸어온 천일에
승리의 사연 맥박 쳐 흐르네

반란이 우리를 가로막았을 때
분노에 차 그러잡은 악기에서
쏟아져 나온 것은 흥이었다네
흥으로 촛불의 길 열어주고
흥으로 승리, 또 승리했네
촛불풍물단, 역사를 만들었네

촛불풍물단이여 어서 오시라
아스팔트도 설레며 기다리네
어서어서 풍물을, 흥을 펼치라
촛불시민도 웃으며 반기시네
발끝보다 심장이 먼저 달려가네
저 광장, 우리의 싸움터로

풍물에 진정을 담아 두드리면
넘치는 힘, 악기는 무기가 되네
반란세력 한 톨도 남기지 말자!
적들을 단죄하는 회초리라네

얼마나 근사한가 투쟁은 승리는
얼마나 소중한가 함께 하는 동지는
외세 없는 자주세상 꼭 만들자!
기어이 통일, 그에까지 닿아보자!
얼마나 빛나는가 우리 다짐은
풍물에 사랑을 담아 두드리면
우리의 소리는 흥으로 번져가네
승리도 기쁨도 먼저 와 춤춘다네

촛불풍물단
광장의 가장 힘찬 기세여
광장의 가장 벅찬 흥이여
행진의 듬직한 선두여
오오, 굽이치는 맥박이여
우리가 밟는 길이 역사니
다시 흥의 씨앗을 뿌리라
내일의 승리를 준비하라
흥으로 싸우라, 흥으로 이기라

촛불풍물단
만세 만세!


촛불광장에서 풍물로 흥을 뿌린지 3년, 촛불풍물단이 역사를 쓰고 있다. (c) 촛불풍물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