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선에서 2014. 3. 19. 18:33

황길경을 생각하며
- 국가보안법 유감

              권말선


2000년 6월의 감격적인
6.15공동선언,
민족의 평화통일 곧 오리라
희망에 들떠 행복했던 우리들,
그 중 하나였던 평범한 그를

따사롭던 평화의 기운
약아빠진 '악의 축' 발언에
무참히 식어져 가고
미군만행 치떨리게 날뛰던 때에
분연히 떨치고 일어선 그를

불타는 조국애 그 하나로
미군은 이 땅에서 사라지라고
친일파는 기어이 반성하라고
진정한 평화통일 이룩하자고
우리민족끼리 사랑으로 뭉쳐보자고
민족애의 뜨거운 심장
불 태운 그를

지금도 가둬 둔 채
입 막고 발 묶은,

그대 누구인가!

그대 진정
조국의 평화통일 원하는가!
친미친일 부여잡고 떨고 있진 않은가!

통일을 막고 선 그대 때문에
이 땅이 슬픔에 눈물 흘린다